조응천 "궁하면 뭉친다. 1차 목표는 현역 7명이상"

"제3지대 신당, 총선서 30~40석 가능". "선거연합은 도토리 키재기"

2024-01-11 09: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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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무소속 의원은 11일 신당을 추진중인 6개 세력이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급하면 궁즉통(窮則通)이다. 궁하면 통한다"고 낙관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이 대여섯 개 되는 신당을 하겠다고 자처하는 세력 중에서도 먼저 나온 세력이 있고 또 지지율이 조금 더 나오는 세력이 있고 숫자가 조금 더 있는 세력이 있을 거다. 그 안에서 또 기득권이 있겠다. 그걸 내려놓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 참여할 현역의원이 있냐는 질문엔 "저희가 어제 도저히 양심에 찔려가지고 더 이상 못하겠고 나왔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양심에 찔려 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 거다. 그런 분들이 많이 괴로워하실 것 같다"며 "꽤 된다고만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살살 약올리고 있다. 여동생 놔두고 탈북한 심정이라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의당이 의원 6명으로 기호 3번임을 지적한 뒤, "7석을 무조건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1차 목표는 7석 이상 그리고 지지율은 15% 이상. 선거비 비용 보전(이 가능한)"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의원 3명외에 최소한 4명이상의 현역의원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합류해야 한다는 얘기인 셈.

그는 제3지대에서 신당을 만들 건지, 느슨한 선거연합을 할지에 대해선 "기호 3번으로 모여야 된다는 것은 합당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합당하지 않으면 기호 3번이 될 수가, 기호 3번에 다 모일 수가 없는 것"이라고 끊어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연합에 대해 "그러니까 A 정당이 후보를 낸 곳은 우리는 내지 않고 비례는 어차피 따로 가는 거고 그리고 정책 같은 거 연합하고 이런 정도겠다"라면서 그런데 그러면 기호가 지금 다 따로 나오지 않나? 또 지지율도 따로 계산이 되고 그러면 도토리 키재기가 될 수가 있다"며 선거연합 불가론을 폈다.

그는 '기호 3번 달고 나가면 몇 석 정도가 가능하다고 보냐'는 질문엔 "그러면 교섭단체(20석)는 무조건 하는 거고, 한 30~40석 정도는 가능하리라고 보여진다"고 답한 뒤, "얼마나 잘 뭉치느냐. 그게 물리적인 결합이 아니고,화학적으로 결합이 돼야 된다"며 거듭 신당세력의 기득권 포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천하람 개혁신당 창준위원장이 러브콜을 보낸 데 대해선 "저희한테도 합리적인 진보다라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그러면 저희도 그렇게 얘기하겠다. 거기 합리적인 보수인 것 같으니까 좋게 본다"고 화답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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