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생 악화', 尹지지율 30% 붕괴 직전

지지율 30%, 반년만에 최저. '경기비관론' 3년만에 최고치

2023-10-20 10: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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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해 30% 붕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민생 악화'가 겹치면서 윤 대통령이 벼랑끝 위기로 몰리는 양상이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6개월만이다.

특히 서울의 지지율은 25%로, 호남(11%)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 지지율은 전주 33%에서 8%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전주 58%에서 금주 66%로 8%포인트 급등했다.

중도층 지지율도 전주 27%에서 금주 24%로 추가하락했다.

전체적 부정평가는 3%포인트 높아진 61%를 기록하며 다시 60%대에 진입했다.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

부정 평가자(609명, 자유응답)는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人事)'(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을 꼽았다.

지난 3월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추석 후 2주 연속해서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를 차지해 급속한 민생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4%만 '좋아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비관론은 3년 내 최고치(2022년 10월 66%), 낙관론은 3년 내 최저치(2022년 10~11월 11%)에 근접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3%,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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