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19일 "도덕성에서 낙제점을 받은 이 후보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최소한 법은 충실히 준수하며 살아온 대법원장 후보를 다시 물색하기 바란다"며 낙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장주식의 재산신고 누락, 배당금 수령, 땅 투기, 아빠찬스 아들 인턴에 이어 쪼개기 증여, 양도소득세 탈루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대법원장 후보가 아니라 역대 대법관 후보 중 의혹 최대 후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도덕성이 부족한 후보를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켜 달라고 보낸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국회를 뭘로 보는 거냐"며 "법조계에 훌륭한 분들이 많고, 현직 판사 중에도 법원 내부 및 법조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분들이 많은데, 왜 이균용 후보자냐"며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균용 후보가 대법원장이 되기 위해선 국회의원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