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원 모두 최종금리 3.75% 가능성 열어둬"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이유는 2가지"라며 "소비자물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중단할지 지속할지, 이것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주도 홀드(동결)하겠다고 해서 안 올릴 줄 알았는데 지난달 올렸다. 한국이 절대로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적어도 금통위원들이 상황을 보자고 한 것은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금리 연내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가가 확실하게 2%에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기 전까지 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연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5%로 전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