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포항서 8명 실종, 2명 사망 참사"
"경주와 울산에서도 사망, 실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실종 9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포항으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께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9시 46분께는 포항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들어간 66세 여성이 실종됐다. 이 여성은 실종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오전 6시 30분께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던 주민 7명이 실종됐다.
앞서 오전 7시 36분께는 포항시 인덕동에서 신원 미상 남성이 구조를 요청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주택 토사 유입으로 8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주택 71채, 상가 8채가 침수됐고 주택 4채가 파손됐다. 어선 전복은 5건 있었다. 사유 시설 피해는 모두 160건이다.
도로·교량 47건, 사면 유실 14건, 산사태 8건, 소규모시설 238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312건이다.
농작물 침수를 비롯한 피해 면적은 1천320ha로 제주 280ha, 경북 115ha, 경남 477ha, 전남 411h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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