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민주당, 잘못하고 있다". 40대-호남마저...
[미디어토마토]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율 격차 크게 벌어져
특히 민주당 텃밭인 40대와 호남에서도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다수로 나와 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린 양상이다.
20일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유권자 1천18명을 대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이길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58.2%는 국민의힘을 꼽았다. 민주당이 이길 것이란 응답은 33.8%에 불과했다.
세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예상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에서도 국민의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도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전망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인천에서도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국민의힘 승리를 예측했다.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이 50%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8.9% 대 민주당 39.2%, 정의당 2.4%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급등한 반면 민주당은 2.7%포인트 하락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 0.6%포인트에서 이번주 9.7%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이같은 결과는 대선 이후 민주당이 보인 행보의 인과응보였다.
민주당의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한 물었더니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0.8%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6.1%에 불과했다. 대략 한 달 전 같은 조사에 비해 부정평가 응답이 3.1%포인트 더 올랐다.
특히 민주당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40대와 호남마저 민주당을 꾸짖는 목소리가 높았다.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의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세대별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는 40대에서조차 부정평가가 60%에 달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꾸짖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긍정 35.2% 대 부정 44.5%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도 긍정 21.6% 대 부정 59.4%였다. 민주당의 우군인 진보층에서마저 긍·부정 평가가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준과 관련해선 '인준해야 한다'는 응답이 25.5%,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25.1%로, 정호영 사퇴로 인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달했다. 무조건 '한덕수 후보자를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쳤다.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54.6%, 부정평가가 38.3%였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불거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인 50.1%가 "폐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중대범죄에 제한해서 불체포특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은 23.0%였다. "현행대로 제한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