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종 코로나, 어린이도 쉽게 감염"
전세계 40여개국도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중인 영국 '신규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 과학자들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다.
웬디 바클레이 임피리얼 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도 "우리는 이것이 특별히 어린이들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도 어른과 같이 감염되기 쉽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급확산되자 수도 런던 및 인근 지역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프랑스, 독일 등을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도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영국 변종 코로나는 이미 유럽 여러 나라에 확산됐고, 호주에서까지 발견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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