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추미애, '증거 차고 넘친다'더니...옷 벗어야"

"허황한 음모론 믿고 수사지휘권까지 발동. 제 정신 아냐"

2020-08-05 15:07:53

확대 축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서울중앙지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기소하면서 한동훈 검사장을 공범으로 기소하지 못한 것과 관련, "이 사태에 대해 추미애 장관이 책임져야 합니다"라고 추미애 법무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분은 처음부터 사건을 '검언유착'으로 예단했습니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더니, 그 많은 증거들은 다 어디에 갔나요?"라고 힐난했다.

이어 "장관이 허황한 음모론을 믿고 확증편향에 빠져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것"이라며 "제 정신이 아닌 거죠"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이 직권을 남용하면 이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라며 "그런데 이게 이번만이 아닙니다. 추미애 장관, 민주당 대표 시절 김어준의 음모론을 철떡같이 믿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요? 그 결과 여론조작은 자한당에서 한 게 아니라, 민주당 쪽에서 한 것으로 드러났지요"며 '드루킹 댓글' 파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것은 이분의 일상적 판단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음모론 신앙에 빠져 두 번의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이런 아스트랄 한 분을 장관 자리에 앉혀 놨으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요"라며 "추미애 장관은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셔야 합니다. 아니면 대통령이 이번 일에 책임을 물어 해임을 하시든지"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이 사건은 검찰개혁위 권고안의 허구성을 보여줍니다. 이 공작정치는 장관-서울중앙지검장-수사팀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검찰개혁위에서 권고한 '개혁검찰의 지휘모델'이지요"라며 "문재인표 검찰개혁이 완성되면, 앞으로 이런 일은 일상의 풍경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지율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진중권 "추미애, '증거 차고 넘친다'더니...옷 벗어야"

"허황한 음모론 믿고 수사지휘권까지 발동. 제 정신 아냐"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