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우리 교육 현장이 학생부 종합전형이 추구하는 바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되기까지는 적어도 수능이라는 공정한 시험을 통한 선발 비중을 50% 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시 확대를 주장해온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께서 현재 우리 교육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밝히신 것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 내에서도 여러 이견이 있었겠지만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직접 명확하게 입시제도 개편의 방향을 밝혀주신 것을 거듭 감사드린다"며 우회적으로 정시 확대에 반대해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겨냥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입시제도의 핵심인 학생부종합전형은 잠재력 있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이 됐다"면서도 "현실에서는 부모나 학원이 만들어준 스펙이 통하는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또한 사실"이라고 기존 제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