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00만 모였다고? 서리풀 축제 참가자 합산해 뻥튀기"

홍준표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참여군중인 양 거짓선전"

2019-09-29 13:09:57

확대 축소

자유한국당은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주최측이 28일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당일 서초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에 모인 인파를 합산해 뻥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소속 조은희 청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서초구청은 28일 밤 "금일 서초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 폐막이 오후 2시부터 현재까지 예술의전당부터 서초역 사거리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일부 사진보도나 보도내용에 대검 촛불 집회 참가자와 축제 참가자가 구분되지 않고 보도되고 있습니다"라며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보도해주시기 바랍니다"고 언론에 요청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초구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자기들 참여 군중인 양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며 "박근혜 탄핵 때도 저랬는데, 그때와 다른 점은 좌파 언론 외에는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들이 이제는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니들이 하고 있는 짓은 6.25.때 인민군이나 하던 인민재판이다. 이번에도 그게 통할지 지켜보겠다"면서 "10월3일 우리는 광화문 100만집회를 추진하고 있으니 니들도 좌파들의 성지에 가서 100만 집회나 준비하라. 문대통령과 합작하여 윤석렬 검찰을 협박할 생각 말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어제 열린 조국 비호 집회의 숫자까지 터무니없이 부풀리며 국민의 뜻 운운하고 있는데, 같은 반포대로에서 열린 서리풀 축제 관람객을 감안하지 않은 것은 물론, 자신들 맘에 드는 집회는 국민의 뜻, 맘에 안 들면 정치 공세로 몰아가는 행태가 내로남불, 조작 정권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렴... 대한민국에 정신나간 이들이 그리 많을 수가 있겠는가"라며 "오죽하면 서초구청에서 이렇게 호소하겠나. 제발 사실을 제대로!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지적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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