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가 이명희·조현아에 검찰 구형보다 중형 선고 이유는?
판사 "이명희, 진정으로 뉘우치는 것 같지 않아"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이날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조 전 부사장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천만원과 120시간의 사회 봉사 명령을 내렸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대한항공 법인에는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두 사람에 대한 법원의 선고 형량은 검찰의 구형량인 벌금 3천만원, 벌금 1천500만원보다 무거운 것이다.
안 판사는 "총수의 배우자와 자녀라는 지위를 이용해 대한항공을 가족 소유 기업처럼 이용했고, 그들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직원들을 불법행위에 가담시켰다"면서, 특히 이명희씨에 대해 "진정으로 혐의를 뉘우치는 것 같지 않다"며 검찰 구형보다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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