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경찰 부상 입힌 민노총, 몇시간만에 모두 석방하다니"
나경원 "민주노총에겐 역시 치외법권이 있나 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모든 법 위에 민주노총이 군림하고 있는 이 현실을 국민께서 어떻게 염려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국회에서 마구잡이 폭력으로 경찰과 취재진까지 부상을 입었지만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25명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몇 시간 만에 모두 석방했다"면서 "민주노총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우리 공권력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경찰을 비난했다.
그는 "민노총은 오로지 자신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회 담장을 부수고 극렬하게 반대하고 급기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지경에 다다른 만큼 민심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민노총의 촛불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강성노조가 불법폭력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 담장을 무너뜨렸다"며 "연행된 조합원은 전원 석방됐는데, 법을 무시하고 공권력을 무력화시켜도 역시 민주노총에겐 치외법권이 있나보다"고 가세했다.
그는 "강성노조는 문재인 정권 출범의 최대 채권자"라며 "또다시 발목 잡혀 강성노조 주문에 질질 끌려가지 않을까 심히 유감스럽다. 문재인 정부는 강성노조가 아닌 청년들의 미래를 봐달라. 부채의식에 흔들리면 노동개혁에 실패하고 국가경제가 무너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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