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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美정보당국, '김정일 건강이상설' 첩보 입수"

美전문가 “김정일 유고시 강력한 인물들로 집단통치”

국내외 일각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최근 이같은 첩보를 입수했으며, 김정일 사후 북한의 후계구도는 군부집단지도 체제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정보당국이 김정일 위원장 건강이상설 첩보를 입수해 남한 정보당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확인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악화설에 대한 근거는 작년보다 공개 활동의 숫자가 절반가까이 줄었다는 점, 작년 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전 국가정보원장의 증언에 따른 것으로 특히 김 위원장이 군부대 시찰시 정철, 정운 두 아들을 대동시키는 회수가 늘어나면서 후계설도 덩달아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국 민간연구기관 CNA 연구소의 켄 고스 국장와의 김정일 사후 전망 인터뷰를 실었다.

고스 국장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고시 북한 내 후계구도에 대해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아들이 집권하기보다는 집단 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내가 볼 땐, 힘센 인물들이 모여서 막후에서 실력을 행사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될 수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럴 상황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세 아들 정남, 정철, 정운 가운데 한 명이 명목상의 지도자로 나설 수 있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아직까진 강력한 영향력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중 한명이 지도자로 등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일 사후에 북한의 군부와 보위부의 고위층 간부들을 비롯한 정권 내 핵심세력들은 위기관리에 힘쓸 것”이라며 “그후 그들 중 권력 다툼이 일어날 것이고 누군가가 정권을 장악하게 되겠지만, 자칫 이는 북한 정권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 이유는 고 김일성 주석이 아들 김정일 위원장에게 권좌를 이어줄 때처럼 특정 인물에게 권좌를 넘겨주는 후계 체계가 현재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럴 경우 권력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데, 북한 내 실세들 가운데 특히 영향력있고 힘센 인물들이 공백을 채우려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5
    모스코

    강력한 놈은 누가 쌀 퍼주냐?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쌀떨어지니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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