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증가수가 27만8천명을 기록,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인 30만명에 또 미달하며 8개월째 미달행진을 거듭했다.

30대 실업자 21만4천명으로 19.3%나 급증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수는 2천3백52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만8천명이 증가했다.

4월의 취업자 증가수는 월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지만 정부 목표치 30만명선에는 8개월 연속 미달한 것이다.

전체 고용률은 60.2%로 올해 들어 처음 60%선을 넘어서며 작년 4월에 비해 0.1%포인트가 높아졌으며, 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취업자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6.7%, 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5∼19세 연령대(-6.0%)와 20대(-2.0%), 30대(-2.4%) 등 젊은 층에서는 취업자수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32만1천명(4.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8만2천명(3.5%)씩 늘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는 각각 6만5천명, 6만6천명씩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백33만7천명으로 작년 4월보다 24만9천명(1.0%)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변동이 없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1% 증가한 1천4백77만5천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통학(3.7%), 가사(2.2%) 보다는 '쉬었다'(4.3%)고 답한 경우가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고령(-5.2%), 육아(-3.6%), 심신장애(-5.1%) 등으로 인해 비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된 사람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4월 실업자수는 81만7천명으로 작년 4월보다 2만9천명이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했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3.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증가가 두드러진 연령대는 30대로 작년 4월보다 3만5천명 늘어난 21만4천명을 기록, 19.3% 증가했고 반대로 40대는 2만8천명 줄어든 13만6천명으로 1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 단념자수는 9만3천명으로 작년 4월보다 2만1천명 감소하며 올해 들어 처음 10만명 아래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