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도 "안철수-김문수 후보단일화하라"
"안철수-김문수 정치노선 차이 없다", 하태경 "김문수 사퇴하란 뜻"
조 전 대표는 지난 9일 <조갑제TV>를 통해 김 고문의 당일자 '김문수-안철수의 용단'이란 이 칼럼을 낭독한 뒤 "김대중 칼럼은 읽어보면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한다든지 표현이 좀 복잡하다든지 하는 게 없다. 아주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쉽게 선이 굵게 쓰는 게 특징"이라며 "이 김대중 고문의 얘기에 전폭적 지지, 동감을 보낸다.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선이 끝난 다음에 왜 그때 반좌파 연합전선, 통일전선을 만들지 않았느냐는 반성이 우파진영에서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것도 반성해야 한다"며 "똑같은 실수를 이번 지선서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김문수, 안철수 두사람이 갖고 있는 정치철학이라든지 노선의 별 차이가 없다"며 "우파진영에선 안철수씨를 좌파로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안보문제에 관한한 안철수씨가 좌파가 아님이 밝혀졌다. 그러면 나머지는 사소한 것"이라며 "없다면 이번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그렇게 희망을 보여줘야 지리멸렬 상태인 보수층이 투표장에 나간다"며 "투표율이 매우 중요하다. 2016년 4월에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도 그때 새누리당의 내분을 보던 보수층의 지지층이 짜증내면서 투표장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표장 나가려면 희망을 보여줘야한다. 희망 분노 위기감이 있어야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조갑제 대표 맥락을 보면 단일화가 아니라 김문수 사퇴하라는 얘기"라며 김문수 후보에게 양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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