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아이돌 공연 공개 부담됐을 수도"
"북한, 국내언론이 자신 비판하는 것에 대단히 민감"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서는 자기들 국내 행사인 열병식에 대해서 우리 국내 언론이 지나치게 모독하는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 이런 이유를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자기들은 그 우리들의 아이돌 이런 공연을 북한에서는 터부시 하지 않나? 보지도 못하게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공개됐을 때 북한에 미치는 영향, 이런 것도 생각했을 것"이라며 "제 경험에 2000년 8.15 우리 한국 언론사 사장단들과 올라가서 김정일 위원장과 제가 그 이산가족 문제를 이제 합의를 했었는데, 어떤 경우에도 남쪽으로 내려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꼭 북쪽에서 하려고 해서 제가 금강산으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런 우리 소위 아이돌 공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이제 공동으로 관람을 하기 때문에 공개되는 것도 좀 생각했지 않았을까 전 그런 생각 갖는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한미갈등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선 "그런 분석도 가능하지만 저는 오히려 한 번 반입시킴으로써 대북 제재의 강도를 한번 테스트해볼만도 하겠다 하는 생각도 가졌기 때문에 각자의 분석은 다를 수 있지만 어떻게 됐든 제가 볼 때는 언론의 모독적인 여론 확산을 우리 정부에 불만을 가졌을 것이고 아이돌 공연이 자기들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부담이 됐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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