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승연의 '권총살해 협박' 진상 밝혀야"
"검찰, 한화그룹-경찰 유착의혹 파헤쳐야"
박영규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회장은 아들의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폭행에 가담한 종업원들이 근무하는 술집을 찾아가 사장의 따귀를 때리고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며 '내 아들이 잘못되었으면 너는 죽었다'며 위협했다고 한다"며 "영화의 한 장면인지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현실인지 분간이 안간다"고 개탄했다. 박 부대변인은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김회장의 폭행과 권총살해협박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명백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화살을 경찰로 돌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다음날 전모를 파악하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으며 김회장 아들의 출국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화그룹 고문으로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사건 2-3일 뒤 고교후배인 장희곤 남대문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 사건 무마를 위한 청탁성 전화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한화그룹간 유착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한 경찰 출두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김회장에 대해 "김회장은 즉각 경찰의 소환요구에 응해야 하며, 폭행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밝히고 법 절차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