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제국 영입 실패에 "제2·3 계획 있다"
"서병수 외 대안없다는 말은 부산시민 무시하는 언동"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총장 본인이 정치에 뜻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일부에서 장 총장의 불출마로 결국 서병수 외에 대안이 없다는 말도 나오지만 이는 350만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언동"이라며 거듭 서병수 부산시장 공천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에 350만 시민이 있는데 인물난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부산에 인물이 그렇게 없냐. PK인물난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선 "부산시민의 지지가 충분하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서 시장에 올인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 시장의 지지율이 일반 여론조사보다는 높게 나오지만 당선권에는 못 미친다"고 힐난했다.
그는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해선 "윤영석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없어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경쟁했던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100만 창원시민의 지지를 얻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을 직접 권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대표는 영입에 공을 들여온 장제욱 총장외에 안대희 전 대법관도 부산시장-경남지사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는 등, 거물급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하자 내심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홍 대표는 부산시장, 경남지사 등 현재 한국당이 보유하고 있는 6개 광역단체장 사수를 내년 지방선거 목표로 내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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