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이틀째 “文대통령은 내란죄" vs 노회찬 "정신 질환"

심재철, 이틀째 기자회견 통해 색깔공세

2017-11-29 13: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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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문재인 정부의 6개월 행적은 내란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틀 연속 색깔공세를 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하며 “내란죄의 핵심인 국가정체성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헌법의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질서, 법치주의와 적법절차를 무시하거나 폄하해 국민들로 하여금 그 가치의 중요성을 오도하게 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민주당과 청와대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위태롭게 한다고 함은 지난 집권 6개월 동안에 전개된 일련의 과정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며 “현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으로 행정부처에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수사를 하고, 검찰에 청부수사를 내리는 것은 명백한 헌법질서 문란의 외형적인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물리적 폭동이 아닌 이념적 홍위병을 통한 이념적 폭동에도 내란죄가 성립한다"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내란죄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에게 국회부의장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선 ▲각 부처 과거사진상조사위 위원의 전력과 전과 ▲과거사진상조사위원 추천 및 선발과정 ▲청와대의 개입 정도 ▲적폐청산에 대한 청와대의 모든 회의 자료 ▲적폐청산에 대한 각 부처의 협조 정도 ▲적폐청산기구의 운영 및 활동에 사용된 예산 액수와 예산의 본래 용도 등의 공개를 요구하며 “이같은 모든 정보가 공개되면 기꺼이 국회 부의장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심의원에 대해 "정신이 걱정된다"며 "정신 쪽에 질환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런 발상이 왜 나오는지 의심스럽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좀 더 가면 문 대통령에 대해 탄핵감이다, 헌법재판소 넘기자 이런 발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힐난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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