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체 여론조사서 지지율 20% 넘어, 부활 시작했다”
“연말에 문재인 정부의 윤곽 나올 것”
홍 대표는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관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와 달리 우리 자체조사 기준으로 보면 한국당이 부활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극심한 내분으로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탄핵 대선을 절망 속에서 치르면서 또 한번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며 “당 창당 이래 이렇게 철저하게 국민의 외면을 받아보기도 사실상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수우파 진영이 전부 붕괴되고 분열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다시 일어서려면 결집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당이 부활할 수 있는지 다시 침몰할 수밖에 없는지 기로에 있다”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나고 국민이 이 정부를 평가하기 시작했다. 연말쯤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이 되고 한국당의 국제적 위상이 정립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제 주한미국대사대리와 20분 회담을 했고, 저녁에는 한·중 수교 25년 기념 만찬에 참석했다”며 “미국이나 중국이 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보고 오히려 한국당의 역할에 더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조만간 중국이나 미국과 본격적인 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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