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25 이후 최고의 위기 상황"
"北 ICBM이면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도 사정범위"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면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도 사정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하듯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높여가는 동시에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대해 "북한문제에 대해 우려가 깊다"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고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그러면서 "캐나다 국적자인 임 목사가 아직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데,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고, 미국의 웜비어 학생 사망 이후에 우려가 더 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총리의 부친께서도 총리 재직시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일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트뤼도 총리의 부친인 피에르 튀르도 전 총리를 언급하며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한국, 미국, 캐나다가 긴밀히 협의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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