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월북작가 문학제 왜?" vs 도종환 "소설 <임꺽정> 행사였다"
친박 이장우, 질의 내내 색깔공세 펼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방후 북한에 가 부수상을 한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 문학제 추진에 노력했나"라며 벽초 홍명희의 문학제 추진을 문제 삼았다.
도 후보자가 "그렇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이유가 뭔가"라고 캐물었다.
도 후보자는 "그분은 소설가"라며 "문학제를 한 건 그 분이 쓴 소설 <임꺽정>, SBS 드라마에도 나온 그 문학작품 관련 행사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유독 북한에 가서, 6.25와 관련해 전범이냐 아니냐 논란 있는 이 사람에 대한 문학제 하는 것에 굉장히 의구심을 많이 가진다"고 도 후보의 색깔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96년 인민군 출신 빨치산 비전향 장기수 회갑잔치에 참여했죠"라고 물었고, 도 후보자는 "그때 김영삼 정부가 장기수를 북한에 송환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북한송환을 앞둔 분이었다. 감옥 다 살다나오고, 30년씩 장기수로 살고난 뒤 북한에 송환되는 분이었다. 그분 마지막 식사자리를 대접하는 걸 충북지역 시민단체에서 참여했는데 거기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러자 "유독 인민군 출신 빨치산 비전향 장기수 회갑연에 간 데 의아심을 품는다"고 거듭 색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도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민족문화작가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국보법 폐지를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도 후보자는 "저는 무조건 찬성하지 않는다. 국보법은 지난 정권에서도 굉장히 논란이 많았기에 폐지에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한 "2005년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문화작가회의에 참여해 강정구 교수가 '민족해방전쟁'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것에 지지성명을 발표했나"라고 물었고, 도 후보자는 "강정구 교수 지지발언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고, 6.25가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러자 "제 생각에 예술을 도구로 강력히 사용한 것이 바로 노무현 정부"라며 "지원금을 장악해 노골적으로 좌파조직에 지원을 집중했다. 여기서 문화예술 편가르기를 시작했다"며 박근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우회적으로 감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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