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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적어. 대신 4자회담 유력"

"북-미,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그렇게 크지 않아"

문정인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는 6일 현 시점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대신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외교가 일각에서 정부가 적극 추진해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문 대사는 이날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양자 정상회담보다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 구축과 관련해 4자, 만약 가능하다면 6자 정상회담을 생각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나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그렇게 큰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4자 정상회담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사는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의 오는 8일 방북때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 가능성에 대해 "공식 친서를 지참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진정한 의미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메시지를 구두로 전할 가능성은 많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리처드슨 주지사 방북때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동행하는 데 대해 "평양에서 관계자들에게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하고 싶다는 미 행정부의 참된 의도를 직접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빅터 차 보좌관의 방북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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