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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DA자금 이체 조만간 해결, 미 책임 없어"

"6자회담 대표 1~2주 안에 다시 만날 것"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이체 문제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제6차 6자회담과 관련, BDA 자금 이체는 기술적 문제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며 6자회담 결렬이 미국의 책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휴회는 (자금이체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에 의한 것으로 미국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마무리했다”고 거듭 미국의 책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BDA 자금 이체로 북핵 6자회담 자체가 지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2.13 합의에 따라 북한에게는 핵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고 영변 원자로를 폐쇄해야하는 의무가 있으며 북한이 그 합의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측 6자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회담 휴회직후 “이번 회담에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 실망했다”며 “송금 지연은 완전히 기술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올해 말까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2.13 합의 이행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한편 숀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재무부 고위 관리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자금이체에 필요한 기술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6자회담 참가국들이 1~2주 안에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한다”며 “모두가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지금까지 BDA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던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참가국들은 현재 중국은행이 완강하게 BDA가 해제한 북한돈의 수령을 거부함에 따라 제3국을 통해 송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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