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감금 3시간만에 풀려나 "참으로 비통하다"
"국방위는 전쟁이 나도 열려야 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간 반만에 국방위원장실을 나와 "참으로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자당 의원들에게 강제구금 당하는 초유의 봉변을 당한 데 대한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를 지킨다고 하면서 의회민주주의를 거둘 수 없다"며 "당에는 죄송하지만, 정세균 의장이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마당에 국감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중대한 의회 민주주의 파괴"라고 당을 질타했다.
그는 "저는 국방위원장이고, 국방위는 전쟁이 나도 열려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북핵이 고조되고 미사일을 계속해서 발사하고 있고, 지난 간밤에는 훈련 중인 우리 헬기 조종사와 승무원이 추락했는데 아직 생사조차 확인 못하고 있다. 1분1초도 국방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국방위 소집마저 가로막은 당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국방이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국방위가 국방을 도와줘야 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국방은 굉장히 중요하다. 국방이 안되면 경제가 되나, 교육이 되나, 복지가 되나"라고 반문하며 국방위 국감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감 개최 의지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네"라고 확실히 답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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