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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이정미 의원 폭로, 아모레 "회수하겠다"...황당 식약처 "안전하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27일 아모레퍼시틱의 치약 11종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사실이 밝혀내 파장이 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가 치약에 함유된 사실을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식약청(FAD)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인증 받기 위해 제출한 자료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CMIT/MIT가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치약제품은 총11개"라면서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본초연구 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 바이탈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 잇몸치약 등 제품명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측은 출시된 전 제품에 대해서 회수조치와 더불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CMIT/MIT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약용으로 사용금지한 물질이고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한 물질이며, 이 물질로 인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95명(단독사용자 5명, 복수사용자 90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식약처는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의원은 "이번 조사는 식약처의 ‘의약외품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식약처를 질타했다.

그는 또 "아모레퍼시픽은 이 원료를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았다"며 "㈜미원상사는 CMIT/MIT가 치약에 사용할 수 없는 금지물질이라는 사실조차 몰랐고, ‘치약’을 생산판매한 ‘아모레퍼스픽’ 또한 이 사실을 몰랐다"고 개탄했다.

그는 더 나아가 "미원상사는 CMIT/MIT물질이 함유된 12개 제품을 각각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등의 용도로 제작해 국내외 30개 업체에 전방위적으로 납품했다. 연간 납품량은 3천톤이나 된다"면서 "CMIT/MIT를 방부제로 사용한 MICOLIN S490을 ㈜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업체는 아모레퍼스픽을 비롯해 코씰, 아이티산업 등이다. 그러나 다른업체에서 생산한 치약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지는 최종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식약처 등 정부관계자는 CMIT/MIT가 함유된 치약을 전량회수하고, 구강청결제로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신속한 회수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물티슈, 치약 등 개별상품에 대해서 관리하지 말고 이제는 EU처럼 CMIT/MIT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 발표에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식약처는 발칵 뒤집혔다.

식약처는 그러면서도 문제될 게 없다며 파문 최소화에 부심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치약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3종만 치약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외국에서는 치약 속 CMIT/MIT 함량을 최대 15ppm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의 해당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돼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으로 금지한 물질이 사용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식약처의 '안전 주장'에 대해 소비자들은 강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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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3 0
    식약처는 한국 불량식품협회 시다바리

    식약처 문제여
    GMO 유전자 조작 식품이 문제 없다구하구
    더나아가 비유전자 조작식품은
    NO GMO라고 표시조차 못하게함
    NO GMO라고 표시했다간 위법임
    한마디로 식약처는
    미 농수산물수출기업 시다바리
    한국 불량식품협회 시다바리

  • 3 0
    소리없는아우성

    옥시사태가 났을 때
    그 성분이 들어간 모든 제품에 대해
    조치를 취했어야지
    이건 뭐 정부나 기업이나
    국민 알기를 개돼지로 알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

  • 3 0
    ㅠㅠㅠㅠ

    이래서 국감이 필요한거야... 살균제는 모든 살아있는 세포를 죽입니다. 무서운 화학 전쟁무기를 희석한 것에 불과함. 장기간 노출시 치명적 손상입음. 재생이 안됨.

  • 6 0
    허허

    치약엔 micro plastic이라고 미세 플라스틱 알이 들어 있다.
    한 마디로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일종의 연마제로 넣는다고 한다.
    이것 몸 안으로 들어가기 쉬우며,
    세면기를 통해 대양까지 흘러든다.
    건강도 해치고, 환경도 오염시킨다.
    그런데 이젠 또 독약까지 넣었단 말인가?
    해도 너무 한다.
    요즘 난 양치물 뱉기를 골백번 한다.

  • 5 0
    ㅋㅋㅋㅋㅋ

    저 닥쟝 떨거지들은
    궁민을
    실험용 마루타로
    보는것같은뎅
    존재이유를 모르겠다
    저런애들 혈세로 멕여살려야하는지

  • 6 0
    쓰레기 기업

    쓰던거 모두 버려야 것네

  • 8 0
    ㅅㅂ

    기업과 정부가 앞장서서 한국인 죽이고 돈버는 나라. 국민의 항의에는 실실쪼개고 비웃으면서
    미국과 일본에는 개돼지 한국 놈들때문에 송구하다고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고개 조아리고 다니는 나라

  • 6 0
    각골난망

    한마디로 아무것도 안하는 정권이다 박근혜는 이런거에 관심 없다 왜 그녀는 국산 치약 ,구강 청결제 안 쓸거니까 이런 미친 정권이 다있을까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세월 보내는 느낌이다 담당 장관이나 총리는 지가 어디 소속인지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고 일단 지르고 본다 미친정권이다 이것이야 말로 국기문란이요 직무유기다 비정상 시국이다 그런데 골프 치러다닌다

  • 5 0
    신바람

    식약처는 뭐하는 놈들인가
    이것을 모르고 허가를 내 줬다는거야?

  • 9 0
    이정미 의원 수고요.

    잘 하셨습니다. 국민들이 살균제 치약으로 지금까지 양치를 하고 있었네요.
    서서히 죽어가라고 말이죠.
    개돼지는 아무거나 먹여도 된다는 기업들에게 철퇴를 가해야 합니다.

  • 2 0
    ㅗㅗㅗ

    ㄹㄹㄹㄹㄹㄹㄹㄹ

  • 17 0
    핼조선만든 닭쥐색누리

    아모레와 아몰랑은 샴쌍둥이네요
    무식 파렴치 무능, 무지, 무모... 박 양에게는 대책이 없다

    오직 북한 탓. 김대중 노무현대통령과 국민탓... 지금 정권은 '3무 정권'

  • 22 0
    빨리 조치해 등신,무능 정권아!

    오늘 아침까지 사용한 치약이다.
    선물세트로 받은 치약은 어떻게 반품하지?영수증도 없는데
    조금밖에 안 썼는데 환불되나요?
    “어디에도 반품 또는 환불에 대한 속시원한 정보가 없다”
    치약 삼켰다면?
    가습기로 폐를 망가뜨리고 정수기로 중금속 먹이며
    치약으로 불순물 주입하니 731부대의 마루타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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