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규모 6.0초반 지진 언제든 발생할 수도"
"경주 여진 언제까지 갈지는 속단하기 어려워"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진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번 지진은 이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만 진도 6.5 이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주 여진에 대해 "지금까지도 186회 정도 여진이 계속 발생 중"이라며 "다만 여진 크기는 줄고 있고 발생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여진이 언제까지 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며칠 지속할 수도 있어서 예의주시하는 상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주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부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 영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아니라는 사람도 있는 등 의견이 갈려 있다"며 아직 확실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늑장대응 논란에 대해선 "지진이 관측된 다음 26~27초 후에 통보했는데, 이 통보 시간을 당기도록 관측망을 확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2020년부터는 적어도 10초 내외로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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