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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4개국 정상회담 추진 내역 밝히라"

"밀실에서 진행되는 회담은 대선용 의혹 있어"

이해찬 전 총리가 남-북-미-중 4개국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한나라당이 17일 "추진일정과 청와대와의 교감내용을 명확히 밝히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박영규 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회담이든 4개국 정상회담이든 형식에 상관없이 북한의 핵폐기가 전제된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도 "추진되고 있는 정상회담이 민족의 공존과 평화체제 정착에 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절차와 방법 등이 투명해야 하며, 국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전 총리는 연기를 피우듯이 특정 언론을 통해 슬쩍슬쩍 흘리지 말고 북한 방문시 김영남 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과 정상회담 추진일정, 청와대와의 교감내용,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메시지 등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일정을 숨긴 채 밀실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은 뒷거래와 대선용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한나라당 반응은 이날자 <경향신문>이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1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우리당 동북아 평화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남-북-미-중 4개국 외무장관 및 정상회담을 추진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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