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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리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 준비 중"

힐-김계관, 6자회담 이전에 베이징서 양자접촉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최근 북한이 핵시설 폐쇄를 준비하는 신호들을 확인했다고 밝혀 북한이 2.13 합의 이행에 본격 착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美 관리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 준비 중”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관리는 이날 “북한이 핵시설 폐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판단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또 다른 관리는 “ 핵시설이 폐쇄되고 있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수 주 동안 우리가 관찰해온 바에 따르면, 유지보수 등의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자세한 것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방북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이 오는 4월 중순까지 영변핵시설을 폐쇄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이들 중 한 관리는 “(핵시설 폐쇄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13 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60일 이내에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데 합의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13일과 14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 2.13 합의 이행과 IAEA 사찰단의 북한 복귀 가능성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오는 1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구체적 합의사항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하고 오는 19일 개최되는 6차 6자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은 “베이징 합의에 따라 실무그룹들이 접촉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모든 참가국들이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힐 차관보가 오는 19일 6자회담 이전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것은 확실하다”며 “그러나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장군

    자강도로 다 옮겨놨다
    그정도 머리도 없이
    장사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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