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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측 “먼저 당 깨는 일은 없겠지만...”

“현재 경선 룰 유지되면 경선 불참할 수밖에”

손학규 측근인 정문헌 의원이 26일 "경선준비위에서 기존의 경선 룰이 바뀌지 않으면 경선 불참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경선 불참을 경고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의 시기와 방법이 절대 선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참여자들이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는 룰을 정해나가는 과정”이라며 “혁신위 안은 우리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경선원칙이 삼아야 할 시대정신도 반영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경선안은 대의원 숫자를 1만명으로 제한하면서 짜여진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라며 “이런 경선안으로는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 수 없다는 것을 각 후보진영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현경선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선안과 관련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가 가장 적절하지만 현실적인 타결의 어려움을 감안해서 국민참여비율을 7:3, 6:4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준위에서 협상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우리가 경선 불참을 결정하게 되면 과연 한나라당이 국민적 관심을 가져오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경선이 될 것이냐에 대해 각 주자들이 고민을 하면서 협의를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경선준비위에서 기존의 경선 룰이 바뀌지 않으면 경선 불참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여러 가지 난관이 있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협상이 되리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경선 불출마가) 탈당이나 당을 옮기는 거취문제랑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먼저 당을 뛰어나가거나 당을 깨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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