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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결국 무산, 여야 '네탓 공방'

새누리 "야당이 일방적 취소", 새정치 "여당이 걷어찬 것"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던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안, 2014년 결산안 등의 처리도 9월 정기국회로 미뤄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정부 특수활동비 감시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산하 소위원회 설치를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당은 오전에 원내수석부대표와 예결위 간사간 마지막 회동을 열었지만 새누리당이 소위 구성안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최종 결렬됐다. 양당은 결렬 직후 본회의 무산을 선언하고 서로 '네탓' 공방을 벌였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결산과 관련해 합의 처리가 가능한 대법관 동의안, 정개특위 연장안 두 건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며 "어떻게 10시 본회의를 합의하고 그 시간에 연찬회를 여나. 이건 정치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속 의원들에게 "여야 합의(8.20)에 따라서 오늘 개의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야당의 일방적 취소로 인하여 개의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며 "이와 관련하여 우리 당 원내지도부는 강력하게 항의하여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였으나 야당의 무리한 요구로 인하여 오늘 본회의는 무산되었다"고 선언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에 맞서 "우리는 국회를 열기위해 어떻게든 노력하고 결산문제를 의결하도록 노력해달라 하면서 수석간 회의를 요청하고, 회의하면서 그 얘기를 분명히 했다"며 "일방적으로 여당이 본회의를 걷어차버렸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회의가 야당의 일방적 취소로 개의되지 않았다는 원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이것은 허위다. 강력하게 규탄하겠다. 이렇게 엉망으로 하면 되나, 대표가. 허위사실이다. 이거 허위사실 유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누리당이 특수활동비 감시에 극구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들리는 후문에 따르면 국정원이 반대한다는 것"이라며 "제도개선소위를 구성해서 협의를 시작하는 것마저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여당의 끌려가는 태도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겠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심언기,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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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0
    특수 활동비

    국민세금 8000억씩이나 쓰면서 묻지도 마라 따지지도마라 이게 말이돼냐 국민 탄압에 쓰이는돈 아니면 내역 공개 해라 국정원 간첩 조작 하고 선거에 개입 하라고 일년예산 8000억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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