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靑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통지 못받아
야당과 함께 남북대화 촉구했다가 머쓱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수뇌회동을 가진 뒤 2시 55분께 3개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합의사항은 ▲북한은 일체의 도발 즉각 중단 ▲평화적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 ▲ 정치권의 정쟁 중단과 초당적 대처 등이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불과 5분 뒤인 오후 3시께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여야 합의사항 발표 뒤 취재진이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지적하자 "그런가?"라고 반문하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청와대로부터 사전 연락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라고 답을 피했다.
그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만약 있게 되면 긴장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거기서 좋은 합의가 도출되길 바라겠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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