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당정, 농어업 대출금리 대폭 낮추기로
새누리 "FTA-메르스-가뭄으로 농가 어려움 가중"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김무성 대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지금 우리 농업이 어려움이 많다. 외국 농수산물 수입이 확대되고 가뭄이나 장마 등 기상이변이 많고, 더군다나 최근 메르스 사태로 농수산물 소비가 감소 돼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농업인에 지원되는 농업 정책자금 금리는 시중금리가 많이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3~4%대를 유지해 정책자금으로서의 기능이 많이 약화된 실정"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동필 부장관은 "최근까지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한미FTA 등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농업의 경영 안정과 농업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선 추가적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당정은 협의 끝에 ▲현 3~4% 수준인 농수산분야 정책자금 금리를 1.8~3.0%로 인하 ▲변동금리 선택시 금리를 3%에서 1.8%로 인하 ▲고정금리 선택시 농어업인은 3%에서 2.5%로, 조합 등 업체는 4%에서 3%로 인하 등에 합의했다.
김정훈 의장은 "이번 농업 및 수산분야 정책자금 금리인하 결정으로 농어업인들이 최대 837억원의 이자를 절감하여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정금리 인하는 8월부터 즉시 적용하고 변동금리는 전산시스템 구축이(3개월) 완료된 후 적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당에서는 농민들의 금리인하 체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정책자금 금리인하를 강력히 요청하였고, 정부측으로부터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추가 금리인하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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