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무장관, 김현웅 서울고검장 내정
김진태 검찰총장, 후배 지휘 받는 '기수 역전' 발생
박 대통령은 이날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신임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내정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춘천지방검찰청장, 서울 서부지검장, 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김현웅 내정자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법무부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여 법무 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었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서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김진태 검찰총장(14기)보다 기수가 낮아, 김 총장은 후배 법무장관의 지휘를 받는 '기수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의 거취가 주목되나 김 총장은 연말 임기까지 검찰총장 임기를 채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역 고검장이 법무부 장관에 발탁된 것은 1997년 당시 김종구 서울고검장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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