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하하라"
메르스로 지지율 폭락하자 뒤늦게 요금 인하 압박
원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 천연가스, 석탄 등 전력발전 원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기료 인하의 여력이 충분히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로 전력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서민경제에 드리워진 경기불황, 메르스 사태라는 그림자에서 전력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이야말로 전기요금 인하의 효과가 가장 큰 최적기"라며 "가뭄 끝에 내리는 비를 단비라고 하는 것만큼, 서민가계에 단비를 드리기 위해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준비토록 하겠다"며 거듭 한국전력에 전기요금 인하를 압박했다.
지난해 석탄 등 국제원자재값 폭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폭증하고 올해도 계속 폭리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인하를 미적대던 정부여당이 메르스 사태로 지지율이 폭락하자 뒤늦게 '전기요금 인하' 당근책을 꺼내든 셈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