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대량매수'로 간신히 1,900선 방어
외국인 5천억대 매도공세로 주가 폭락 주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899.76까지 내려가며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28일(1,884.52)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자 기관의 적극 매수로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30.22포인트(1.56%) 내린 1,910.34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무려 5천14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이날 매도 규모는 지난해 12월12일 6천71억원 매도이래 최대 규모다. 개인도 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만 5천18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 정부의 주문에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1천4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80포인트(2.46%) 폭락한 507.51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초반 15,000선이 무너졌다가 385.83포인트(2.51%) 급락한 15,005.73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간신히 15,000선 유지에 성공했고, 토픽스지수는 35.37포인트(2.80%) 떨어진 1,22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1.58% 하락한 8,462.5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 7.8원 급등했다가 3.2원 오른 1,083.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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