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공포' 확산, 코스피 개장초 1,900 붕괴
불안감에 외국인-개인 쌍끌이 매도, 원화환율은 연일 폭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지난주말 미국·유럽 주가 폭락 소식에 개장직후인 오전 9시4분 전거래일보다 40.80포인트(2.10%) 폭락한 1,899.76을 기록하며 1,900선이 붕괴됐다.
주가 폭락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도로 초래됐다.
그후 기관의 적극 매입으로 코스피는 곧바로 1,900선을 회복했으나 1,900 초반에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흥국 외환위기 공포로 원화 환율도 계속 급등해 전거래일보다 7.8원 급등한 1,087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해 사상최대 경상흑자를 기록하는 등 아르헨티나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우리나라의 주가와 환율 급변은 과도한 반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다른 일각에서는 올해 미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될 예정인 데다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연초 경기침체가 심상치 않은 와중에 이번에 신흥국 위기까지 발발하면서 상당기간 주가가 조정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이날 개장초인 오전 9시3분 416엔 폭락한 1만4,974엔을 기록하면서 15,00선이 붕괴하는 등 대다수 아시아 증시도 폭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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