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3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제2차 피해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거듭 2차 피해가 없음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금감원의 분석 결과 신용카드 비밀번호나 비밀인증코드와 같은 중요한 정보는 유출된 적이 없어서 카드 위·변조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당국은 불법수집자와 최초 유포자가 검거됐고 고객정보의 추가 유통은 없었다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카드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일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금번 유출사고 피해 사용 사례는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금번 사고로 소중한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 여러분들과 위원님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이 지속되는 현시점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금감원은 금번 사고와 관련하여 국민으로부터 쏟아지는 따가운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금번 사고로 인해 겪은 국민들의 불편함과 불안한 마음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