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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교 학급당 학생수 33.2명으로 감소

10년래 20여명 가까이 줄어, 교육의 질 개선은 '글쎄'

서울시내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지난 10년래 20여명 가까이 감소해 지난해 말 현재 33.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로 교육 환경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7일 발간한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지난 1996년 51.7명에서 지난해 33.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03년 학급 평균 인원이 36.1명을 기록 처음으로 30명대로 진입한 데 이어 조만간 20명대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 같은 학급당 인원 감소의 이유로 지난 2002년 교원수가 1천5백 명 증가하고 학급 수 역시 8백여 개 가량 증가한 반면 학생 수는 41만3백41명에서 3만2천여 명이 감소한 37만8천1백68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OECD 회원국평균치와는 아직까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OECD 회원국의 학급당 학생 수는 중-고교가 16.6명이며 대학교는 14.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 나라인 일본의 경우에도 중-고교는 한 학급당 학생 수는 17.8명 또 미국은 1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교육부가 적은 학생 수에만 고집하고 있어 실제 교육의 질은 그렇지 못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단기간에 학급당 인원수를 감소시키려다 보니 학교 건물의 부실 공사는 물론 ‘부실교사’도 양성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적으로 지적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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