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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참여정부 실패 주장하는 세력은 야권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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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참여정부 실패 주장하는 세력은 야권연대해야”

입력 :2007-06-13 09:15:00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일성 기자]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은 12일 “참여정부를 실패로 규정하는 대통합은 안된다”며 “그런 세력은 야권연대, 한나라당과 연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범여권의 대선 예비 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가진 <데일리서프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대통합 흐름과 관련 “그냥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노무현정부를 부정하지 않는 정치 세력· 대선 주자들만이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전 의장의 불출마 및 탈당 선언을 계기로 범여권 대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지만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잔류파가 대통합의 양극단을 차지하며 대치하고 있다.

민주당과 합당을 추진 중인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김한길 대표는 “노무현 프레임에 갇힌 열린우리당의 프레임을 벗어난 사람만이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 수 있다”며 노무현정부와 선을 긋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와 차별화하기 위해 실패를 주장하는 세력들이 범여권의 대상이 되느냐”며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것은 자기 정체성 부정”이라며 “그런 상황이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언급은 자구책이자 정당방위”



▲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은 12일 “참여정부를 실패로 규정하는 대통합은 안된다”며 “그런 세력은 야권연대, 한나라당과 연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자료사진). ⓒ 데일리서프라이즈

김 의원은 “최소한 노무현정부를 부정하지 않는 정치 세력, 대선 주자들만이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수정하지 않으면 열린우리당은 따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정치세력과의 통합보다는 열린우리당을 유지해 백년 정당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참평포럼 강연’ ‘선거법 위반 논란’ ‘언론 선진화 방안’ 등 사실상 정국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범여권 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과도한 정치적 행보로 대선 주자들이 ‘난쟁이’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한 뒤 “노 대통령이 정치적 언급을 하는 것은 경제파탄, 국정 실패를 주장하는 세력에 대한 자구책이며 정당방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비판에 우리가 맞받아쳐야 하는데 제역할을 못하니까 노 대통령이 정당방위로 그 같이 반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선주자들이 임기말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했던 정치행태가 이번 대선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냉전 수구 세력들의 집요한 반복적 논리에 휩쓸려 우리당을 무너뜨린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김 의원은 “본인이 얼마나 고민 속에서 결단을 했겠는가”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한나라당이 참여정부를 경제파탄이라고 공격할 때 함께 ‘국정실패’를 이야기했다. 거기서 끝났다”고 지적했다.

충청권 대의원 953명 김원웅 지지 선언

한편 충청권 열린우리당 대의원 1000여명이 12일 “개혁진영의 대선후보로 김원웅 동지를 적극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최영식 열린우리당 대전광역시당 집행위원을 비롯한 충청권 열린우리당 대의원 953명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다시 대통령을 뽑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선거”라며 “역사의 진전이냐, 퇴행이냐를 결정하는 국가 운명의 분기점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서명에는 대전 299명(81%), 충남 382명(73%), 충북 272명(61%) 등 충청권 전체 1334명 중 953명이 참여했다. 충청권 전체 대의원 중 71%가 참여한 것으로 중앙정치와는 다른 지역 민심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그간 열린우리당에서 온갖 영화를 누리던 자들이 동지들을 배반하고 제 살길을 찾아 떠나는 세태 속에서, 김원웅 동지는 ‘참여정부의 업적과 부채를 함께 짊어지고 가겠다.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대통합은 안 된다’는 원칙과 지조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원웅 동지는 충청 출신으로 충청 지역주의 편승을 일관되게 거부해 왔다”며 “영남에서도 호남에서도 지역주의를 뛰어넘자고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 국민통합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중요한 고비마다 정치 생명을 걸고 옳은 길을 선택해 왔으며 계보도 없고 당직도 없는 진정성이 ‘힘’인 후보”라며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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