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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선 = 전자개표 부정선거였다. 재심을 청구하자!!!"

개표조작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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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컷오프 순위·득표율 공개 신경전

연합뉴스
입력 : 2007.09.05 19:45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 후보 컷오프(예비경선)의 뚜껑이 열린 5일 여론조사 결과 순위와 득표율 공개 여부를 놓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예비경선 순위와 득표율 공개가 본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 지를 놓고 주자들간 셈법과 이해관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당초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예선 성적이 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캠프별로 아전인수식 ‘표 분석’이 난무하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자 공개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실제로 여론조사가 마감된 4일 오후부터 손학규, 정동영 후보는 ‘우리가 1위’라며 서로 우위를 주장했고, 이해찬 유시민 후보도 각각 3등을 자임하는 등 공개되지 않은 순위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이 같은 순위 신경전은 경선위가 4일 본경선 진출권을 따낸 5인의 명단을 무순위로 발표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여기에 언론사별 취재 경쟁과 정확한 결과를 물어보는 각 캠프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자 국경위는 당초 비공개 방침에서 순위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3위이냐, 4위냐를 놓고 관측이 엇갈렸던 이해찬 후보측에서 “당초 원칙에 어긋난다”며 한 때 반대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순위가 공표되자 이번에는 일부 진영에서 “아예 득표율까지 공개해야 한다”며 주장하고 나서 설전이 격화됐다.

먼저 1위인 손학규 후보와 1∼2%포인트 이내의 초박빙 ‘석패’를 주장하고 있는 정동영 후보측에서 ‘선수’를 쳤다.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경위가 당초 합의를 깨고 순위를 공개, 후보별로 순위만 놓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을 피하고 본선 흥행을 위해서는 득표수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체 예상과 달리 ‘턱걸이’로 컷을 통과한 유 후보측도 “기왕 이렇게 된 상황에서는 후보별 득표율까지 명명백백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친노 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3∼5위간 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단순히 ‘5등’이라는 순위만 알려질 경우 친노 후보단일화 등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손 후보측은 “득표율을 공개할 것이라면 1인2표제로 여론조사가 실시된 만큼 1,2순위표까지 다 공개해야 한다”며 맞섰다. 손 후보측 한 의원은 “자체적으로 우리가 1순위표에서 큰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어차피 본경선은 한 명만 뽑는 게임인데, 1,2순위표 구분없이 발표되면 표심의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논란이 가중되자 국경위는 이날 저녁 긴급 회의를 소집, 득표율 공개 여부 및 그 범위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고, 6일 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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