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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3위로 수직추락, 고건 1위 복귀

[여론조사] 박근혜는 반사이익으로 2위 탈환

'황제 테니스' '부인 관용차 남용' 등 잇따른 스캔들의 영향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고건 전 총리-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뒤를 이어 3위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수직추락, 박근혜는 반사이익

이같은 조사결과는 MBC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 1~2일 19살 이상 성인남녀 2천3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고 건 전 총리가 23.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박근혜 한나라 대표 20.3%로 2위, 이명박 서울시장은 19.5%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때와 비교하면 이명박 시장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박근혜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고 전 총리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또한 동아일보가 같은 조사기관인 KRC에 의뢰해 지난달 25, 26일 양일간 실시했던 여론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더라도, 박근혜 대표의 약진과 이명박 시장의 퇴조가 극명했다.

당시 조사결과는 고건 전 총리가 23.7%로 1위를 차지했고, 이명박 시장 20.4%,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16.4% 순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 2월 조사에 비해 4.7% 포인트 떨어진 것이었다. 따라서 이 시장 지지율은 수직 추락 중이며, 박근혜 대표는 반사이익으로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위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어 김근태, 노회찬, 권영길, 손학규 순이었다.

강금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앞서

한편 서울시장 선호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강금실 전 장관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적극적 투표 참여층에서도 강 전 장관이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호도에서 강금실 전 장관은 46.2%를 차지, 홍준표 의원(10.8%), 맹형규 전 의원(9.7%)을 큰 표차로 앞질렀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의사를 밝힌 박주선 전 의원은 2.1%,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1.6%에 그쳤다.

4당 후보들이 맞붙는 가상대결에서는 강금실 전 장관이 맹형규 전 의원과는 52.5% 대27%, 홍준표 의원과는 53.3% 대24%로 한나라당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도 강 전 장관이 앞서, 맹형규 후보와는 47.3% 대31.7%, 홍준표 후보와는 47.6% 대30%로 앞섰다.

이밖에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의원 21.3%, 진대제 전 장관 11.9%, 김용한 민주노동당 후보 5.6%로 나타났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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