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개탄, "해군-공군 참모총장 제 정신이냐"
"차마 믿기 어려울 정도", 즉각적 자진사퇴 촉구
<문화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이같이 탄식한 뒤, "지난 주말에는 국군의 독수리 연습이 진행중이었고, 키 리졸브 연습을 위해 미국 본토에서 파병된 미군과 핵잠수함 등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군 지휘부는 현장 점검은 물론, 훈련참가 병사 격려에 날밤을 새도 부족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국방부는 당초 지휘체계에 문제가 없고, 군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등 규정 위반 사실이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렸다. 이런 인식부터 문제"라며 국방부의 궁색한 해명을 질타한 뒤,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던 2006년 당시 3·1절에 골프를 친 이해찬 총리는 야당 공세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보수세력이 안보를 경시했다고 비판했던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7년 당시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 폭탄테러로 전사한 고(故) 윤장호 하사 애도기간에 골프를 즐긴 것을 사과하며 자진 사퇴했었다"며 참여정부때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난공세로 골프 파동 거물급들이 낙마했음을 강조했다.
사설은 "게다가 지금도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천안함 폭침 직후 골프,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일본 여행이 결정적 흠결로 지적되는 상황이다. 북한 김정은은 북한군 지휘부를 대동하고 연일 서해 5도 공격지침을 내리고 있다"며 "지난 주말 골프를 즐긴 두 참모총장은 강심장인지,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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