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민주당, 다른 정당보다 먼저 혁신해야"
"안철수 30% 지지, 기성정당들에 대한 변화 요구 목소리"
박원순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선거를 통해서 사실 패배하지 않았나? 민주당이"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이제 그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48%는 지지를 했으니까 그 지지하신 분들의 소망은 또 무엇인지 이런 것도 저는 살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서 저는 안철수 후보 같은 분에게 거의 30% 정도의 지지가 있지 않았나? 그것은 그야말로 기성정당들에게는 아주 큰 불신과 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이런 걸 잊을 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거듭 민주당에 철저한 쇄신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 체류중인 안철수 전 후보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선 "제가 전화 통화는 한 두어 번 했다"며 "뭐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다만 위로하고 뭐 그런 전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안 전 후보의 귀국후 행보에 대해선 "뭐 그런 고민하러 본인이 가 계시니까 그런 고민의 결과를 갖고 오시겠죠"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법륜스님이 안 전 후보가 대선후보로 나왔으면 되고도 남았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정치권에서 또 국민들 사이에서 여러 평가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며 "어쨌든 뭐 아까 말씀 드린대로 정치권에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거듭 민주당에 철저한 쇄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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