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도 대선출마 선언, 지사직은 유지
"정직한 대통령 되겠다", 민주당후보 7명으로 늘어
박 지사는 이날 당사에서 지지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선출정식에서 "모든 국가와 민족이 생존을 걸고 양보없는 전쟁을 하고 있으나 우리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며 "사회 구석구석에 깃든 탐욕과 분노를 넘어 희망이 있는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권이야말로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확대로 창의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부의 아들로 흙과 함께 자랐다"며 "정직을 생명으로 한 농부처럼 '정직한 농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민족문제의 평화적 해결 ▲농업에서의 새로운 가치와 성장 기회확보 ▲복지 차원의 일자리 창출 ▲분권을 통한 균형발전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 ▲보편적 복지 ▲친환경 생태주의적 정부 운영과 국토개발 ▲경제부문의 공공성 강화 등 8개 항의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며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박 지사는 중앙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언론비서관, 공보수석을 거쳐 2004년 전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돼 내리 3선을 연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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