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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선 출마 조만간 결단"

"진보당 사태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9일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중이다. 조만간 결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초청간담회에서 "총선과정에서 당의 가치와 노선, 정권교체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실종되면서 대승을 놓쳤는데 대선 과정에서도 반복되면 총선처럼 될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출마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여부에 대해선 "정권교체는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곧 시대정신이다. 지난 5년동안 뼈아픈 상실감과 분노가 어디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라며 "동서양의 선거를 보면 경제가 나쁜데 정권이 다시 창출된 예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 전제조건으로 '단합', '정체성', '문제해결능력' 등을 꼽으며, 우선 '단합'과 관련 "이미 상대방은 기득권을 쥐고 재벌, 보수언론, 기회주의 관료, 쿠데타 세력, 보수정당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하며 공고하게 하나가 되어있는 반면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단결되어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5년전 경험을 봐도 하나가 되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체성'과 관련해선 "새누리당과 다른 색깔, 다른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앞으로 6개월동안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이 필수조건"이라며 "미국을 보면 저소득층과 사회적약자들이 상대적으로 진보적 지지자인데 우리는 최근 조사를 봐도 저소득층이 오히려 서민을 위하는 정당이 민주당보다 새누리당이라는 잘못된 이미지와 신호가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 후 좌클릭이 잘못됐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가 뭘 좌클릭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민간인 불법사찰 심판 하나만 갖고 선거했다. 전략실패다. 지난 2년간 중도개혁주의 정당을 진보적인 민주당으로 바꿔냈던 과정,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중심으로 강령에 담아냈던 정신을 일관되게 가져가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 해결'과 관련해선 "과거 김대중 정권출범 당시는 '정권교체'라는 네글자만으로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국민 10명 중 4~5명이 새누리당 박근혜로 정권교체되도 정권교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현실속에서 정권교체 후 무엇이 달라질지 확실한 그림을 구체적으로 손에 쥐어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당이 우리의 아젠다인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개념과 이미지들을 상당 부분 빼앗아갔다"며 "결국 구체적이고 개별적 사안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예로 쌍용자동차 사태를 거론하며 "쌍용차 문제는 인간의 문제이고,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근본문제가 여기에 있다"며 "쌍용차 조합원 22명이 자살하고 2천600명의 가족들이 절망의 나락에 빠져있는데 민주당과 여의도는 그들에게 너무 멀다. 그들도 유권자다. 그들이 '그 정당이 그 정당'이라는 냉소주의와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정권교체를 향한) 열정은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선 "불행한 일이고 정권교체로 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어려운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진보당을 지지하는 10%의 진보적인 유권자들이고,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그분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 문제를 깊이있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야권에게 안철수 원장은 보물"이라며 "그런 분이 한나라당의 세력확장을 반대한다는 확실한 뜻을 밝혔고 지난 해 박원순 시장을 만들어내는 데도 역할을 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위원장에 대해선 "강력한 대선주자고 '박근혜 대세론'이 있다는 것은 현실이며 이것을 뛰어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단순히 경선흥행만 갖고는 민주당의 에너지를 충분히 보여줄 수 없다. 알맹이, 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31 개 있습니다.

  • 0 1
    육두품

    지난 번 대선 때 육두품인 사실 만천하에 공개되지 않았남.

  • 6 1
    난새

    제가 감히 말씀드리건대
    비전 만큼은 정동영이 제일입니다
    난 정동영 마니 미워했던 사람입니다
    사람이 너무 평면적이라거나 말이 앞선다거나
    하지만 정동영 만큼만 잘해도 다른 지역사람이라면
    진즉 덨겠죠
    천정배나 정세균 손학규도 너무나 훌륭하죠

  • 1 10
    전주시민

    정신차려임마 네넘은 이미 흘러간물이여.
    왜 . 또 늘그니들은 투표하지말라고 그러지

  • 2 5
    4년전신바람그리워서

    또 재미있겠구먼.
    또한번 언론 놀음에
    북치고 장구 치고 북치고
    4년 전ㄷ과 같이 한버 ㄴ신나게 놀아 보라구.
    무능하기를 하늘을 찌르겠구먼

  • 3 12
    새벽

    제발나오지말고....푹쉬라..... 고마웃기고
    대선경선 동영씨 나오면 코메디판된다...
    제발부탁한다......

  • 11 2
    지지자일인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
    안나와서 욕안먹길 바래지기도 하고
    심경이 복잡함

  • 2 16
    아직도

    야 이인간아 그리 정치판에 기울이면서 놀고 먹지 말고 전주내려가서 농사나 지어 그러다가 보궐선거 있으면 다시 나와 좀 땀흘리면서 살아라 주둥이로 살지말고 이런 놈을 또 칭찬하는 놈있으니 암무트

  • 13 3
    호..

    정확한 분석이고..뭘 해야하는지도 잘 아시네요..
    지난 대선때보다 많이 성장하신듯..
    반면..손학규씨는 뭔소리 하는지 모르겠고..문재인,김두관은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
    노빠라는..이..문..유..이사람들 행태를 보면 대선보다는 야당이나 먹고 샤바샤바할려는
    수작같아 보임..

  • 2 15
    권선징악

    정동영 당신 이명박탄생시킨주범...
    이번엔 박근혜를 통수권자 만들어주는데 일조하려고 하는것이냐?
    넌 그냥 전주 국회의원이나 해처먹어라
    전두환이 광주사태야기시킬때 어디서 뭐했냐? 이개자식아..
    열린당에서 어떻게 했냐?

  • 2 13
    라라

    결정적으로 그릇이 작아 판을 크게 볼 줄 모르고 현실에만 급급한 인물이지 대통령감이 못된다 하긴 이명박은 대통령감이 되어서 되었겠냐마는

  • 12 4
    슬픈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총체적 모순은 한 사람의 지도력으로는 해결하지 못 한다.그러나 과도기적 리더로는 정동영이다.

  • 8 1
    슬픈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총체적 모순은 한 사람의 지도력으로는 해결하지 못 한다.그러나 과도기적 리더로는 정동영이다.

  • 19 4
    준비된대통령

    정동영은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지도자로 박근혜에 맞설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을 뽑지 않고 이명박을 선택한 결과가 어찌되었는지 국민들은 톡톡히 참혹한 대가를 치루지 않았는가.

  • 22 4
    감자바우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진실성도 좋구요. 적어도 야권 주자들끼리는 서로 상처주는 제로섬 게임보다는 함께 커야 한다는 단결심으로 경선에 임해야 승리가 보일 것입니다.

  • 23 7
    처변불경

    역시 정동영의 식견과 혜안은 당대 제일이군요.
    유일한 대통령감이라는 생각입니다,

  • 7 14
    웃자

    넌 그냥 쓸만한 사람 나오면 가서 쫄 노릇이나 착실히 해라.

  • 13 3
    ㅋㅋㅋ

    정동영 기사에 저능한 노빠들 말고 보기에 좋은 댓글들을 달던 이름들이 보이니, 정동영이 바른 길을 가고 있긴 한 모양이군. 오랜만에 보기에 좋다. 저능 노빠들이 앞에 댓글 두어개 달면서 비판분위기를 선도하려다 방향이 바뀌자 눈치만 살피고 있군. ㅋㅋ

  • 5 12
    2121

    한번이면 족하다 박스떼기 기억한다 지금도

  • 12 5
    어험

    어디선가 예전의 노풍과 같은 바람이 일어나주길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 대책이나 비전이 없어보이는 문재인과 같은 노빠류 보단 얼마나 명쾌하고 선명한 식견인가. 대통을 먹든 못먹든 정치가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면 로또식 횡재 말곤 아무것도 없는 노빠류부터 퇴출해야 함.

  • 18 1
    조약돌

    정동영 당신의 정체성과 확신을갖는 신념에 찬사를 보낸다 , 반드시 우리의 소망을 이루게해다오, 빨갱이 딸년에다 막대한 장물을 쥐고 오직아는것이라곤 친미와 친일밖에모르는 저 친일 독재세력 후예년놈들 ,장물 환관 내시년 놈들 , 이젠 보기만해도 징그럽다..

  • 10 4
    경재아빠

    정동영, 손학규, 김영환 ...... 내가 생각하는 수첩공쥬 대항마......

  • 19 5
    육손

    정동영은 손학규와 함께 민주당 내에서 준비된
    유이한 후보다.
    정동영과 손학규가 선전하길 바란다.

  • 26 11
    핵폐기물 유시민

    지난대선에서 동영이 욕한거 후회한다
    .
    동영이는 손만대면 말아먹는 정치계의 핵폐기물 무개념 유시민보다는 나아보인다
    나름 역사관 준수하고.....

  • 23 4
    정문일침

    현재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취하고 있는 어정쩡한 스탠스로는 박근혜를 이길 수도 없고, 설사 이긴다 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누군가는 제대로 된, 용기 있는 목소리로 서민과 노동자들을 대변해야 한다.
    대선이 미인대회는 아니다. 그런 식으로 대통령 뽑아서 서민들 골병들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런 점에서 정동영의 지적은 정답이다.

  • 25 6
    참소리

    구구절절 옳은 소리다. 현재 야권의 대선 태도와 대선주자들이 놓치고 있는 문제들을 아주 정확하게 짚었다.

  • 26 3
    1234

    인간은 성장을 해야 인간이랄 수 있는데, 요 몇 년 사이 언론이나 여론이 띄워줘서 가짜로 커버린 자들 말고 스스로 부쩍 성장한 자가 있다면 아마 정동영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가난한 이들과 핍박받는 이들에게 진심을 가진 듯 한데, 그 진심이 넓게 퍼지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듯,

  • 5 14
    대의?

    민주당이 좌클릭해서 졌다는 김한길을 당대표선거에서 뒤에서 지지하시고
    본인이 가진 조직도 빌려주신 정동영님이
    좌클릭이 잘못됐다는 말에 충격받으셨다고요?
    이런 소가 웃을 개그를 하시다니. 국민들이 바보로 보이시나요?

  • 16 11
    111

    나오지마세요...안 나오는게 당신께 좋습니다...나오실려면 다음번에 나오세요..

  • 13 20
    동영아

    야 욕 나오네, 이명박이 한테 붙어서 그렇게 처참하게 깨져 국민들 고생시키더니 다시 나온다고 염치가 있어라, 제발

  • 9 2
    나으리

    북 지령받은 빨갱이 가문 정도는 돼야 종북이지
    1_박상희 대구폭동, 박정희 여순반란은 좌익빨갱이 활동
    2_자유민주주의 말살한 516-유신쿠테타는 북한독재 종북
    3_박통의 통일주체?국민회의도 김일성 주체사상 종북?
    4_영남대,육영재단,정수장학회는 북3대세습 종북?
    5_상위 1%를 위한 정치는 선군정치 종북?
    6_친박일색은 북의 공산당일색 종북?

  • 22 22
    권력과욕심

    지난 대선의 악몽이 떠오르는구만
    웬만하면 이번 대선은 나오지 말았으면 했는데..
    그놈의 탐욕과 욕심은 어쩔수가 없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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