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봉원 전 육사교장에게 사과"
"명예를 소중히 여긴 군인에게 큰 잘못 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0일 "반헌법적 국가관을 가르치고 행사에 군사반란세력을 초청한 일과 관련해 이봉원 육군사관학교장을 즉각 해임조치하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11일 "브리핑에 앞서 공개적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 어제 브리핑을 하면서 육사 교장을 이봉원 장군으로 내보냈다"며 "이후에 이봉원 장군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정정했지만 그 때문에 상당히 곤혹을 치른 것 같다. 육사공식 홈페이지를 보지 못하고 포탈사이트를 봤는데 앞으로 이런 실수 없도록 더욱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밤에 전화가 와서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군인으로 이런 일에 휩싸여 대단히 당황스럽다고 말씀하셨다. 불명예스러운 일로 규정하셨다"며 이 전 교장의 항의 사실을 전하며 "이 문제에 관련해서 포탈사이트의 책임도 있지만 제 불찰도 있다. 전화상으로 드렸던 개인적인 사과를 공개적으로 드린다.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분이신데 쿠데타 세력을 육사생도 앞에 세워 사열을 받게 한 사람은 이봉원 장군이 아닌 다른 분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거듭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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