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검찰, 곽노현 구속기소...직무정지

"곽노현, 의문의 1억원은 지인에게 빌렸더라"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된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검사직무대리)는 작년 6월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같은 진보진영 후보였던 박명기(구속기소)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자 사퇴 대가로 2억원과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제공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공직선거법 준용)로 곽 교육감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소는 검찰이 지난달 8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자료를 송부받아 내사에 착수한 지 44일 만이다.

곽 교육감이 기소됨에 따라 교육감 직무집행이 정지됐고, 서울시교육청은 임승빈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곽 교육감이 기소 전까지 교육감직에서 사퇴하지 않아 향후 유죄가 확정되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 35억2천만원을 반납해야 한다.

검찰은 금전 지급 협상과 전달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곽 교육감의 측근인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하지만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박 교수에게 건넨 박 교수 동생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정도가 약하고 형인 박 교수가 구속기소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박 교수가 후보자를 사퇴한 대가로 올해 2월19일부터 4월8일까지 강 교수를 통해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준 데 이어 지난 6월17일 서울교육발전자문위 부위원장 직을 제공한 혐의다.

검찰은 선거를 2주일여 앞둔 작년 5월18일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경제적 지원, 정책연대, 서울시교육청 정책자문기구 위원장직 제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진은 5월19일 1억5천만원을 일주일 내에, 5억5천만원을 8월말까지 지급하고 정책자문기구 위원장직을 주기로 합의했으며, 이 같은 내용이 곽 교육감과 박 교수에게 각각 보고된 뒤 최종합의가 도출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2억원의 출처에 대해 "곽 교육감 부인과 처형으로부터 각각 현금 5천만원씩을 마련했고, 1억원은 지인으로부터 빌렸다"며 "빌려준 사람에 대해서는 곽 교육감이 함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나름의 방법으로 확인해봤는데 설사 의심이 간다 하더라도 확정적이지 않은 사실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필요하면 조금 더 살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과 박 교수 측은 6차례에 걸쳐 돈을 건넬 때마다 서로를 채권·채무자로 하는 이중의 허위차용증을 2장씩 4장을 작성하는 등 각자가 12장의 허위차용증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7억원을 주기로 합의해 박 교수가 사퇴했고 합의 이행을 미루다 결국 2억원을 지급한 점 ▲곽 교육감 스스로도 박 교수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수차례 약속했고 실무진 간의 구체적 합의내용을 알고 난 이후 그 이행을 위해 2억원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한 점 ▲돈 지급과정이 친인척 등 3자를 이용해 은밀히 진행됐고 허위차용증 등을 작성한 점 등에 비춰 곽 교육감이 주장하는 '선의의 지원'은 본인의 주관적 의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일 곽 교육감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컴퓨터 본체가 없이 모니터만 존재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증거물 은닉 의혹도 있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후보단일화를 명목으로 한 뒷돈거래에 의해 선거결과가 심각하게 왜곡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향후 10·26 재보선과 내년 총선·대선에서도 유사한 불법사례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0 0
    이진한=공안검사

    이진한-공상훈=공안통 검사
    곽노현 수사 진두지휘 하는 최재경 중수부장 실체는..
    노건평 담당,BBK 수사 지휘-盧 탄핵주역 한나라당 최병렬 조카..
    노무현때 대검기획관으로 참여..곽노현때는 중수부장..
    대상자 변호인은 법무법인 바른..노무현 잡은 이인규가 소속됨
    곽노현-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노무현-포괄적 뇌물죄..

  • 0 0
    어이없다!

    요즘도 판치고있는 사학비리,부패를 사외이사 한명이라도 두어 조금이라도 예방하자고
    노무현때 사학법개정을 추진했는데 이명박,박근혜등 국회 문닫고,촛불시위까지 하며 지.랄 발광을 했지..
    자기 지위와권력을 이용해 수십억 뇌물 받아 쳐먹은 공정택이는 교육대통령 운운하며 적극 지원했지..
    썩어빠진 너희 주둥이로 곽노현이를 욕해?어이없다!

  • 2 0
    개들아 이빨을

    검찰은 왜 곽노현을 기소했는가? 검찰은 왜 똑 같은 대통령인데 노무현을 미워하고 한나라 대통령에게는 개처럼 꼬리를 치는가? 이유는 오직 한가지 민주적인 대통령은 검찰의 무소불위적 힘을 약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 2 0
    국민의 적 개검

    만약 현재 여당인사가 곽교육감과 흡사한 사건에 바로 기소할 수 있는지 개검은 답을 해야할 것이다.

  • 0 4
    111

    무죄라고 주장할려면
    곽씨가 1억원출처를 밝혀야 하지요
    돈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들어나지 않는 현찰 거래
    치밀하지

  • 4 0
    지나가다

    국민은 반드시 정권을 바꿀거다....정치검사들....느껴지나?

  • 2 0
    참수리

    검찰도 도둑넘인데!
    무슨? 섹검 떡검이라는 비난!
    쥐박이 남자나 여자 반쥐박이 남자 여자는
    국군기무사가서 대공용의점 조사취조받아야! 너네 북한에 왕재산통해서 뭐했냐?
    이런 이해되지않는인간들이 있어! 너네 빨갱이냐! 빨갱이! 우파빨갱이 수구빨갱이!
    간첩이냐? 간첩이면 내가 대공상담신고해야하는데!

  • 6 0
    참수리

    헌법학자와 맞서왔던 대가 치르는거다.
    피보고 있으니!
    곽노현에게 방어권 줬어야지
    강재섭 전대표와 법학선후배관계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검찰의 상반된진술이 이해되지않는다. 언제는 혐의가 약하다고 보더니
    이제는 많다고 말하고 언제는 무혐의 언제는 구속이니? 석방했어야맞다.
    상반된진술의견있을때는 방어권보장으로 석방하고 재판받아야했다.

  • 5 0
    정치떡검

    난 지금의 검찰을 직무정지 시켜야 한다고 본다. 국가 사정기관이...하라는 사정은 안하고...다른 사정에 환장했으니...

  • 6 0
    담에보자

    경제적지원과 자리제공을 약속했다?
    니들 상상속에서만?
    소설은 우리 원수님에게 맡기래니까
    되도 않는 실력으로 국민 웃기시려고그러나?

  • 15 0
    구제불능 고려대

    섹검 니들은 정권바뀌면 숙청 당할 각오는 해야지......

  • 3 7
    미안

    안되었어요 돈 주었다고 자백했지만 그걸 댓가 아니라구 주장하는건 곽 교육감과 박교수 뿐이구 아무 관계 없는 사람에게 돈을 줄 이유 없다며 정황적 객관적으로 댓가라구 밀어부치면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인정이 사람 잡는다 .판사는 정황적 객관적으로 댓가라 간주하여 판결 할 수 밖에 없을 거다.아깝다. 객관적 정황적 사실이라 당사자 주장 안 받아 드릴거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