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가 날로 확산되는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에 대해 김인규 사장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사장에게 보내는 5대 공개질의를 하며 김 사장의 답변을 압박했다.
언론노조 산하 KBS 새노조는 18일 발표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83%가 ‘KBS가 도청에 연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생각한다는 <시사IN>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국회 취재를 담당하는 언론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취재를 나간 KBS 취재진은 ‘도청이나 하지 왜 여기 왔느냐?’는 비아냥을 서울 광화문에서,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전국 곳곳에서 듣고 있다"며 사건 발발 3주가 지나면서 KBS가 더욱 궁지로 몰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새노조는 "반대로 KBS 경영진에는 누구도 나서서 책임지고 해명하려는 사람이 없다. ‘홍보실’ 명의로 시작한 회사 입장은 두 번째엔 ‘보도본부’로 축소되더니 세번째는 ‘보도국 정치부’까지 쪼그라들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 ‘우리 직원, 우리 후배를 의심하는 거냐?’고 뒤로 빠지고 있다. 어쩌면 다음 수순은 의혹 당사자인 ‘해당 기자’에게 해명을 맡길지도 모를 상황"이라며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비겁하다"고 질타했다.
새노조는 이에 김인규 사장에게 다음과 같은 5개 항목의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새노조는 첫째, "경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김인규 사장은 'KBS 구성원 누구도 도청을 하지 않았다','KBS 구성원 누구도 녹취록을 한나라당에 건네준 적이 없다'라고 왜 직접 선언하지 못하는가?"라고 물었다.
둘째, "경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김인규 사장은 왜 당장 ‘민주당’과 ‘KBS를 도청 당사자로 지목한 언론들’을 상대로 민, 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셋째, "경찰은 물론 민주당도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비공개 최고의원 회의 녹취록 작성에 결정적 도움을 준 제3자를 왜 밝히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넷째, "이번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가령 도청이 아니더라도 KBS 구성원이 어떤 형태로든 법적 혹은 도덕적으로 비난받고 책임질 일을 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다섯째, "사내외에 일고 있는 모든 의혹과 비난을 일소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물론 이사회까지 포함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전사적으로 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김 사장의 의견은 어떠한가?"라며 진상조사위 구성을 제안했다.
새노조는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우리 직원, 후배를 믿어달라’는 강변으로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돌파할 수 없다"며 "이번 도청 사건은 단순히 사장 자리 하나 왔다 갔다 하는 걸로 그칠 게 아니다. 향후 오랜 기간 동안 수신료 논의를 꺼낼 수조차 없는 것은 물론이며, 자칫 KBS의 존립마저 뒤흔들 수 있는 사안임을 김인규 사장은 명심하라! 김 사장은 더 이상 후배들 뒤에 숨지 마라!"고 일갈했다.
정권교체후에 아무일도 없이 넘어갈꺼라 생각하는건지... 김인규는 물러난 상태에서 욕먹나 지금욕먹나 마찮가지겠지만, 현직에 있는 KBS구성원들은 뭐냐~! 나중에 그 비난을 어떻게 받으려고 그러냐? 장기자도 어차피 ?된거지만 나중에 김인규 및 그 졸개들 퇴사한 후에 수사 및 조사 다시들어가면 그때는 어떻할라고 하나? 누가 뒤봐줄껀데? 한치앞도 못보는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