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출입기자 여론조사] 83% "KBS, 도청에 연루됐다"
86% "KBS 행위는 언론 자유에 해당되지 않아"
18일 시사주간지 <시사IN> 최신호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에 등록된 국회 출입기자 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한 KBS정치부가 도청 수사를 언론자유 탄압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출입기자들의 85.9%는 '(KBS 행위는) 정당한 취재 행위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취재·언론의 자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일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도청을 하지 않았고 제3자의 도움을 받아 취재했다'는 KBS의 해명에 대해 87.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정치인에게 녹취록이 건네진 사안(도청)에 해당 언론사가 연루되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82.9%가 '연루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사건이 도청으로 밝혀지면 책임 소재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해당 방송사의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56.3%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해당 방송사 보도국장 등 간부진이라는 응답이 35.2%로 뒤를 이었고 기자 개인이 책임져야 한단 답변은 7.0%에 불과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